중고제 판소리 거장 이동백을 말한다

충남 서천서 한 달간 삶과 예술 조망

판소리 거장 이동백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판소리 거장 이동백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펼쳐진다. 9월4일~10월3일 충남 서천군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옛 미곡창고)에서 열리는 ‘국창 이동백전’이다. 이동백의 판소리 업적과 예인 정신을 되돌아보고자 기획한 전시회는 인형극단 ‘또봄’, 장항미디어센터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한다. 우리 삶에 판소리를 가져오면서 중고제의 전통을 알린다. 충청·경기지역을 배경으로 발전한 중고제는 서편제와 동편제 이전의 자연을 닮은 소리로 평가받지만 소리축제 하나 열리지 못하는 현실에 잊혀졌다.김창룡과 더불어 대표적인 중고제 명창으로 불린 이동백은 조선 말기에 유복자로 태어나 백부 밑에서 자랐다. 20대 중반 득음을 이뤄 전국을 누볐고, 고종황제로부터 소리를 인정받아 통정대부에 임명됐다. 그는 명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변화된 사회에서 공연예술가의 길을 열었고 전통적 공연물을 창조적으로 재해석했다. ‘심청가’, ‘적벽가’, ‘새타령’ 등이다. 근대 판소리사에서 ‘창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정립하고 수많은 공연으로 판소리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명창이다. 1930년대에는 조선 성악연구회를 창립해 체계적인 판소리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문의 041-956-3161.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레저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