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희호 여사 방문, 6ㆍ15 정신 되새기는 계기'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북한은 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것에 대해 "이번 방문은 6ㆍ15 공동선언이 안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생활력을 모두에게 새겨주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북한 대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6ㆍ15의 정신을 되새겨준 뜻깊은 방문'이라는 글에서 "6ㆍ15의 길을 따라 나아가려는 우리 민족의 지향과 염원은 하나이며 대세의 이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우리 인민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원천리 평양을 방문한 이 여사에게서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 애쓰는 진심을 알 수 있었고 여생을 통일의 길에 바치려는 그의 남다른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괴뢰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와 보수세력의 위협공갈 속에서도 결연히 방북 길에 오른 여사의 모습에서 6ㆍ15의 뜻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그의 강직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역사적인 6ㆍ15공동선언과 실천강령인 10ㆍ4선언을 철저히 관철해 자주통일을 앞당기려는 우리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며 "내외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을 짓부시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고 말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여사 등 방북단은 이날 오후 3박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애초 전망과 달리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이 여사의 면담은 결국 불발됐으며, 김 제1위원장의 친서 또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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