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계열 모두투어 지분 5.18% 보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메르스 족쇄에서 풀려난 모두투어에 외국계 투자자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P모간 계열사인 JF에셋매니지먼트리미티드는 특별관계자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와 모두투어 주식 65만2302주(지분 5.18%)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JF에셋이 27만3780주(2.17%)를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37만8522주(3.0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JF에셋은 JP모간자산운용아시아의 100% 자회사인 홍콩계 자산운용사다. 모두투어는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중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으로 6월은 일시적으로 성장이 둔화됐지만 2분기 전체 패키지 송출객수(아웃바운드)는 전년동기대비 36.4% 증가하는 가파른 외형성장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웃바운드 활황이 지속되고 있고, 9월 중순부터는 인바운드 업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8.9%에서 올 1분기말 기준 10.3%로 두자릿수로 늘어났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3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 메르스 영향으로 5월말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주가도 이달들어 빠르게 회복 중이다. 모두투어 주가는 올들어 64%, 이달들어 20%나 올랐다. 모두투어의 201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1배로 동일업종 하나투어(35배) 대비 낮아 추가 상승 여력도 높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동력으로 면세점 모멘텀을 꼽았다. 현대백화점과 합작으로 진행한 지난 시내면세점 라이센스 입찰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하반기 만료되는 면세점사업권에 입찰할 가능성이 높아 면세점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중국 현지 여행업 라이센스 취득이라는 모멘텀도 201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레벨업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결 자회사들의 이익 정상화 여부도 투자포인트다. 1분기 말 기준 모두투어의 연결 자회사는 총 7개사로 손실규모는 8억원 수준이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이 대손비용이 마무리되면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모두스테이도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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