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나온 '윈도우 10'…통합 플랫폼 새 역사 쓴다

'윈도우 10' 사전예약자 대상 순차 업그레이드 시작모바일, PC 함께 지원하는 첫 통합 플랫폼…새 기능 눈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 만에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우 10을 출시한다. 윈도우 10은 PC와 태블릿, 모바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OS다. 29일 MS가 윈도우10을 출시하고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자동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윈도우 7과 8.1 이용자들은 내년 7월말까지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윈도우10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애플도 PC용 OS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도 태블릿과 모바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MS 관계자는 "통합 OS 출시로 인해 시장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PC 제조사나 프로세서 업체들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윈도우 1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은 숫자 비밀번호 대신 얼굴을 인식하는 '헬로우(hello)', 앱 추천과 일정 알림 기능 등을 갖춘 개인 비서 '코타나(Cortana)' 등이 있다. 윈도폰이나 태블릿을 데스크톱 모니터와 연동해서 작업할 수 있는 '컨티뉴엄 모드'도 지원한다.윈도우 10부터는 새로운 웹 브라우저 '엣지(Edge)'와 인터넷 익스플로러11이 함께 탑재된다. 엣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속도가 빠르다. 웹표준 기술을 지원하며, 웹 브라우저에 바로 메모할 수 있다. 엣지는 웹표준 기술만 지원해 액티브 X를 설치해야 사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 이용은 불가능하다. 인터넷진흥원은 사용하는 웹사이트에서 엣지 지원 여부를 확인한 뒤 업그레이드 하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기본 웹브라우저로 설정해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또한 MS는 윈도우 10부터는 시간차를 두고 서비스팩을 출시했던 기존 정책을 없애고 새로운 기능이 나오는 즉시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PC에 약 3GB의 여유 공간이 필요하며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제어판에서 윈도우 업데이트를 사용 가능하도록 설정해둬야 한다. 윈도우 10 홈 에디션 구입가격은 17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모바일용 윈도우 10 OS는 이르면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다.MS 측은 "업그레이드 한 디바이스에서는 윈도우 10을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FPP(Full Package Product)를 사용한다면 디바이스 수명에 상관없이 계속 쓸 수 있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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