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장봉도 ‘힐링캠프’ 개최…유정복 시장, 가족과 함께 텐트치고 갯벌체험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올 여름 휴가는 인천의 섬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요~”인천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의 섬’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인천은 수도권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고, 바다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섬이 168개나 즐비해있다. 하지만 홍보와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특히 휴가철이면 수도권 2500만명 인구 상당수가 동해나 남해까지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시는 지난 3월부터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에 집중해 인천 섬 알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그 시작으로 시는 지난 25~26일 ‘인어의 섬’ 장봉도에서 ‘가족 힐링캠프’를 열었다. 특히 이날 캠프에는 유정복 시장이 가족과 함께 참여, 장봉도 옹암해수욕장에서 직접 텐트를 치고 하루를 묵었다.유 시장이 여름 휴가지로 장봉도를 택한 것은 인천시의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번 힐링킴프에선 다채로운 해변 가족 체험 행사가 선보여 장봉도를 찾은 피서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천연갯벌에서 체험하는 바지락 캐기, 팥빙수·수박 빨리 먹기, 가족대항 동요 부르기 를 비롯해 7080 통기타 인기가수 ‘소리새’ 공연과 경품 추첨 행사, 멋진 해안선을 자랑하는 장봉도 트레킹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또 페이스 페이팅, 캐리커처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와 해상 안전을 위해 상설 운영한 ‘심폐소생술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유정복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수박 빨리먹기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인천시 제공]
시민과 함께 수박 빨리먹기 대회 등 가족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한 유 시장은 “가족들과 야외에서 직접 캠핑을 즐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마음이 들떴다”며 “배에서 갈매기에 새우깡을 던져주기도 하고, 갯벌에서 직접 바지락도 캐봤는데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킴핑기간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며 “메르스 확산 이후 침체해 있는 지역 관광업계가 섬 관광 활성화로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그동안 저평가된 섬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이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역대 어느 시장보다도 자주 섬을 방문하고 있다.지난 3월 백령도, 지난달 덕적도에 이어 21일에는 하루 일정을 통틀어 이작도·자월도·승봉도를 직접 찾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힐링캠프는 수도권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천혜의 자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청정지역 인천을 알리고, 시가 선정한 ‘가족 맞춤형 추천 여행지 30선’을 적극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인천을 찾는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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