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3일 출시 가능성…킬러 앱 확보가 관건
▲한 디자이너가 공개한 삼성 '프로젝트 오르비스(기어A)' 추정 렌더링.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워치가 단숨에 스마트워치 시장을 석권하면서 하반기 삼성전자가 내놓을 원형 스마트워치 '오르비스(프로젝트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13일 '갤럭시 노트5'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스마트워치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통해 '차세대 기어(Gear)'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배포하면서 원형의 스마트워치 티저 그래픽을 공개한 바 있다. '기어'는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에 붙이는 브랜드다.삼성은 그동안 '프로젝트 오르비스(Orbis)'라는 이름으로 차세대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왔다. 오르비스는 '동그라미'를 뜻하는 라틴어다. 삼성이 티저 그래픽을 공개하면서 원형 스마트워치 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삼성 원형 스마트워치의 공식 명칭은 '기어A'가 유력시 되고 있다. 삼성은 SDK를 공개하면서 여러 협력사 및 개발자들과 함께 스마트워치에 적합한 앱을 개발하는 한편 생태계 조성에 주력했다. 스마트워치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킬러 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삼성의 원형 스마트워치는 회전형 베젤을 특징으로 한다. 이 베젤을 돌리며 원하는 메류를 찾거나 화면을 줌인/줌아웃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360×3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수퍼 아몰레드(AMOLED)로 알려졌다. 이밖에 엑시노스3472 듀얼코어 프로세서, 768램(RAM), 4기가바이트의 내장메모리를 탑재하고 블루투스4.1, 와이파이, GPS, 가속센서, 자이로센서, 심박센서, 기압계 등 각종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의 '프로젝트 오르비스'는 애플에게 빼앗긴 스마트워치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457% 증가한 530만대를 기록했다. 이중 75.5%를 애플워치가 차지했다. 애플워치가 세상에 나오자마자 스마트워치 시장을 휩쓴 것이다.반면, 지난해 2분기 73.6%의 점율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7.5%로 곤두박질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LG전자, 페블, 모토로라 등 '기타' 제조사의 점유율도 26.4%에서 17.0%로 낮아졌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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