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유력 경제일간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신문에 매각됐다. 닛케이는 "독자 수를 기준으로 세계 최대 경제미디어가 탄생했다"고 자평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교육·미디어그룹 피어슨(Pearson plc)은 FT그룹을 현금 8억4400만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닛케이에 매각키로 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닛케이 역시 피어슨이 이사회를 통해 이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FT 그룹은 일간 FT, 온라인 FT.com., 주간 '더 뱅커', 그리고 주간 이코노미스트를 발행하는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다. 단 이번 거래에는 이코노미스트 그룹 지분 50%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인수는 일본 언론기업의 해외기업 인수건 중 최대 규모로, 닛케이는 연내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닛케이와 FT의 인터넷 유료 독자 수는 각각 50만명과 43명으로, 합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의 91만명을 넘어선다. 신문 발행부수로는 WSJ(146만부)의 2배에 달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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