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우진기자
신경민<br />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 위원회 소속 신경민 의원은 22일 오전 라디오방송에서 “대문자로 적힌 한국 국정원 시니어 매니지먼트는 국정원 수뇌부 중 국정원장을 뜻한다”고 추정하고 “당시 국정원장은 바로 남재준 원장이기 때문에 남 전 원장이 이에 답할 이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시니어 매니지먼트라고 그냥 소문자로 쓰면 고위급 정도, 만약 회사로 치면 임원 정도 되겠죠?”라며 “그런데 대문자 S에다가 대문자 M을 써서 시니어 매니지먼트라고 쓰면 최고위 책임자 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똑 같은 이메일에서도 시니어 매니지먼트가 여러 번 등장을 하는데 여기에서만 대문자로 썼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해킹팀이 이처럼 걱정하는 보고서를 쓴 시기에는 남재준 원장이 재임 중이었다.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한 2012년은 원세훈 원장 시기였다. 신 의원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현 이병호 국정원장도 이와 관련해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재준 원장이 이걸 걱정을 했을 정도면 후임으로 돌아오는 이병기 원장이나 현재의 이병호 원장이 이 이슈를 몰랐을 수가 없다”며 “그런데 저희들이 지난주에 있었던 정보위 상임위원회에서는 이병호 원장은 금시초문이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ㆍ현직 국정원장들의 해명을 요구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