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의 대기 오염이 올해 들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2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폐에 깊이 침투할 만큼 작은 공기 미립자) 수치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초미세먼지 다음으로 환경오염을 측정하는 중요요소인 이산화황은 베이징에서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 전역의 이산화황은 18% 감소했다. 다만 초미세먼지의 ㎡당 수치가 77.8마이크로그램으로 측정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최대 연간평균 권장량 10마이크로그램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대기 오염에 대한 개선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은 지난해 3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스모그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강력한 스모그 방지 대책을 실시한다고 천명한 바 있다. 리 전 총리는 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풍력과 원자력, 수력, 태양열 발전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 한편 그린피스는 189개 도시에서 초미세먼지가 16% 감소했지만 18개의 도시에서는 초미세먼지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여전히 358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수준이 WHO의 권고 수준의 5배 이상이 된다고 경고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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