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 '트롬 트윈워시'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 모델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LG전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업황 악화로 실적부진에 시달렸던 LG전자가 전통적 강세 품목인 '세탁기'로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LG전자는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기능을 합친 프리미엄 세탁기 '트롬 트윈워시'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참석했다.LG전자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브랜드별 매출액 기준 세탁기 시장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7년째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사업 부진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전업계 침체로 인한 매출 악화로 주가 하락 등 악재를 겪어 왔다. LG전자는 이번 세탁기 신제품 출시로 '가전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트롬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으로, 한 대만 사용해 별도 세탁이 가능하고 세탁기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어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다.드럼세탁기 세탁 용량은 17kg, 19kg, 21kg 등 세 종류이며 트롬 미니워시는 3.5kg이다. 트롬 트윈워시 출하가는 230~280만원대, 하단 트롬 미니워시 출하가는 70~80만원대다.LG전자는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트롬 트윈워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하단 트롬 미니워시는 별도 구매가 가능해 기존 LG 드럼세탁기를 사용하던 소비자는 미니워시만 구입해 기존 제품과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트롬 트윈워시는 분리ㆍ동시 세탁이 가능해 시간과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기 옷이나 속옷 등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는 트롬 미니워시에서, 일반 의류는 드럼세탁기에서 동시에 세탁이 가능하다. 또 적은 양의 빨랫감을 세탁할 경우 트롬 미니워시만 별도로 활용, 물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또 두 세탁기가 상하로 결합돼 기존 세탁기 1대가 차지하던 면적만으로 두 대를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효율이 뛰어나다. 아울러 세탁 시간도 대폭 줄였다. 드럼세탁기에 적용된 터보샷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드럼세탁기로는 가장 빠른 39분 만에 표준 세탁 코스를 끝낸다. LG전자 측은 "바쁜 현대인의 니즈를 반영해 세탁 시간 등 가사 업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또 트롬 트윈워시에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드럼세탁기의 빨래 투입구를 높여 허리 부담을 줄였고 세탁물을 넣고 빼기 편하도록 대용량 세탁기 투입구가 위쪽을 향하도록 기울기를 조정했다. 살짝 밀면 열리는 슬라이딩 방식의 세제 투입구는 가로 방향으로 넓게 적용돼 세제를 붓기에 편리하다. 색상은 깔끔한 모던 스테인리스, 화이트 등 2가지로 출시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원이 다른 세탁 경험을 제공하는 트롬 트윈워시로 기존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탁 문화가 생겨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시장선도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사진제공 : LG전자)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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