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뺑소니범’ 잡고 보니 ‘보이스피싱범죄자’

대전 둔산경찰서, 2013년 뺑소니사고 후 2년간 경찰 피해 도망 다니던 범인 검거,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행도…부산 사는 가족과도 연락 끊어, 새벽인력시장 등 탐문수사로 붙잡아

[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경찰추적을 피해 2년간 숨어 다니던 자동차 뺑소니범이 사고 이후 보이스피싱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시 서구 변동 부근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차량) 및 사기혐의로 도망 다니던 조모(54)씨를 탐문수사 끝에 붙잡았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3년 3월 대전 봉명동 길가에서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 2명이 다쳤음에도 아무조치 없이 달아났고 지난해 3월엔 보이스피싱 사기에도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둔산경찰서 뺑소니전담팀은 조씨를 붙잡기 위해 대책회의를 갖고 조씨가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새벽인력시장을 중심으로 잠복,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행방을 알아낸 경찰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조씨를 서구 변동 길가에서 붙잡았다. 그는 도망기간 중 부산에 사는 가족과의 연락도 끊은 채 여관 등지를 떠돌며 경찰의 눈을 피해왔다.둔산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자동차 뺑소니범은 언제, 어디서든 끝까지 쫓아가 꼭 붙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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