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립극단이 아마추어 배우교실 7기 공연으로 ‘벚꽃동산’을 선보인다.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19세기 말 러시아에 등장한 신흥 자본주의, 귀족의 몰락 등을 담담한 필체로 그렸다. 명동예술극장에서 29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공연에는 배우교실을 거친 열두 명이 참여한다. 성우지망생, 카페 사장, 공무원, 광고기획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아마추어들이다. 10주간 대본분석, 연극놀이, 발성연습, 움직임훈련 등을 마치고 현재 막바지 공연 준비에 몰두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벚꽃동산’을 진솔하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교실로 그 밑바탕을 마련한 국립극단은 “일반인들이 연극제작을 체험하면서 새로운 예술의 즐거움을 맛볼 것”이라며 “매번 열정 넘치는 무대로 감동을 선사해 최근 모집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고 했다. 앞으로도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연극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을 무료로 개방한다.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www.mdtheater.or.kr)에서 1인당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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