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자신의 남자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하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장모 교수(52)가 여제자에게는 공금을 횡령해 생활비를 지원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자를 수년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장 교수는 2012년부터 2년여 간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국내학술지 지원사업비 3300만원을 횡령했다.장 교수는 같은 기간 자신이 실질적인 회장으로 있는 학회 및 협회에 직원 15명을 허위 등재한 뒤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꾸며 협회비 1억140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경찰 조사 결과 장 교수는 횡령한 돈의 3분의 1 가량은 여제자 정모(26)씨를 위해 사용했다. 장 교수는 정씨의 대학 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을 대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장 교수는 정씨의 명의로 된 통장으로 횡령한 돈을 관리했다”며 “두 사람이 사제지간을 넘어선 관계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2013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제자 김모(29)씨를 수십여 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