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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와 삼성과의 기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엘리엇은 13일 "폴 싱어 회장이 한국에 오랫동안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특유의 '먹튀' 가능성, 엘리엇의 실체 등에 대해 국내 언론에서 다루자 이를 의식해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2003년 SK그룹 '소버린사태', 2004년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의 삼성물산 주식 단기차익 투자 등을 국민들이 떠올리기도 하는 가운데, 엘리엇은 과거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엘리엇은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붉은악마 복장을 한 채로 한국을 응원하는 폴 싱어 회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당시 한국이 4강에 진출하자 뉴욕에서 한국을 방문, 한국 vs. 독일전을 관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7일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승인할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엘리엇은 여전히 합병을 반대하며 주주들을 설득 중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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