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정에서 홍보업무 중요성 강조되면서 용산구 유영준, 강남구 은승일, 광진구 김한중, 중랑구 박용우 언론홍보팀장들 잇달아 5급 승진해 주요 보직 맡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자치구 행정에서 홍보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서울시 구청 언론홍보팀장들이 잇달아 승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11일 서울시 자치구들에 따르면 최근 용산구 강남구 광진구 중랑구 등 언론팀장들이 승진하고 있다.용산구(구청장 성장현)은 유영준 언론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1일자로 인재양성과장에 발령냈다. 유 과장은 민선 5기 용산구 언론팀장으로서 3년 넘게 구정 홍보를 위해 땀을 흘린 결과를 인정받아 5급 승진했다.특히 유 과장은 홍보과장은 물론 직원들과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며 홍보 업무에 열정을 쏟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은승일 언론팀장을 승진, 16일경 보직 발령 낼 것으로 전해졌다.은 승진 예정자는 신연희 구청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구룡마을 개발 방식 문제는 물론 한전 부지 개발 공여금 문제, 기술직 인사 문제 등으로 각을 세운 가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입장에서 2년 넘게 홍보 업무를 한 것을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강남구는 언론팀장이 승진할 경우 곧 바로 공보실장(과장)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이었으나 이번에 은 과장은 다른 부서로 옮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주목된다.이는 은 승진자는 언론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실패한 것을 구정 책임자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언론팀장과 공보실장으로 오래 근무해온 신연순 공보실장이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 보여 주목된다.광진구(구청장 김기동)은 1년 여 동안 홍보팀장을 맡아온 김한중 팀장을 승진시켜 1일자로 여성정책팀장으로 발령냈다.그러나 김 팀장은 사무관 교육을 마치고 온 후 주요 과장 보직을 받을 것으로 점쳐져 주목된다.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10일 오후 박용우 언론홍보팀장 등 7명을 5급 승진 예정자로 확정, 발표했다.박 승진 예정자는 중랑구 최장 언론홍보팀장을 역임하며 원만한 대언론관계는 물론 언론 홍보 전문성까지 발휘해 앞으로도 홍보 업무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자치구 홍보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언론팀장들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재용 서대문구 홍보과장, 고병득 강서구 홍보전산과장 ,유상한 마포구 홍보담당관, 장운기 중구 공보실장 등은 언론팀장에서 승진해 홍보과장을 맡으며 최고의 홍보 전문가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자치구 관계자는 11일 "자치구 행정에서 홍보 업무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언론홍보팀장들이 주요 보직으로 '승진 서열 0순위 보직'이되는 추세"라고 말했다.한편 성북구 이주남 언론홍보팀장은 총무팀장, 강북구 노용환 언론팀장은 행정지원팀장으로 영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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