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요금 2만5000원으로 올려 논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 런던 지하철 파업을 틈탄 차량 공유업체 우버의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다. 우버가 런던 시민의 불편을 볼모로 평소의 3배나 되는 요금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다. 우버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차량 수요가 늘었다며 기본요금을 평소 대비 2.9배 많은 14.50파운드(약 2만5200원)로 책정했다. 1마일당 운행 요금은 기존 대비 3배 늘어난 3.62파운드다. 우버는 정차 시 분당 요금도 0.15파운드에서 0.43파운드로 높였다. 이날 런던 지하철 노조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3년만에 24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지하철이 멈추자 런던 시민들은 택시로 몰렸다. 우버 차량 요청도 늘었다. 우버는 차량 수요에 맞춰 배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요금을 실시간으로 높이는 '피크 타임 요금제'를 적용한다. 이 일을 계기로 영국 내에서도 우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일간 가디언은 "우버가 '고객들을 착취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 토니 파슨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버의 요금 인상은 자본주의가 아니라 도둑질"이라고 꼬집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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