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커피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7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 따르면 왕전둥(王振東) 상하이(上海)시 커피교역센터 이사장은 "중국의 커피소비 시장은 향후 1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우선 2020년께 시장 규모는 1조위안 수준으로 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왕 이사장은 "중국의 커피소비가 매년 25% 이상 늘어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커피교역센터는 전날 상하이 자유무역지구(FTZ) 안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커피 선물 거래량을 2018년께 1200억위안 수준으로 늘려 현재 커피 선물을 취급하는 아시아 최대 상품 거래소 싱가포르의 입지를 뛰어넘을 계획이다. 뉴욕과 런던에 이어 세계 3위 커피 선물 교역 시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중국은 오랫동안 차(茶)를 마시는 문화가 있었지만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커피 문화가 확산되며 커피 소비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 커피교역센터에서 커피 선물을 거래함으로써 세계 커피가격 결정에 중국의 힘이 한층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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