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7일 영원무역에 대해 예상보다 부진한 OEM 부문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8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우려로 5월 이후로만 20% 이상 하락한 주가는 2015년 주가수익비율(PER) 16.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OEM 부문은 부진하나 연간 10% 이상의 실적 개선과 해외 동종 업체 밸류에이션 (2015F PER 20.2배) 를 감안하면 주가 매력도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전거 업체 스콧(Scott)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5억원, 59억원으로 추산했다. 스콧의 주식 20%를 2013년 매입한 영원무역은 지난 1월 스콧의 주식 30.0%를 추가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획득했다. 세계시장에서 스포츠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1958년 설립된 '스콧'은 자전거 및 스키용품 등을 주로 생산하며 국내에도 수입돼 팔리고 있다. 스콧 지분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영원무역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이 회사 2분기 매출액(연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1%, 1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Scott을 제외한 OEM 부문 실적은 기존 추정치 (USD기준 +0.6% YoY)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 OEM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원화기준)가 예상된다"면서 "2분기 주문의 1분기 선반영과 신규 주문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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