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달린 플랑크톤 발견…각막ㆍ수정체ㆍ망막도 있어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눈이 달린 단세포 플랑크톤이 발견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와편모조류(dinoflagellatesㆍ渦鞭毛藻類)에 속하는 단세포 동물성 해양 플랑크톤(warnowiids)에서 눈의 기능을 하는 세포소기관이 발견됐다고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대중과학 뉴스매체 피스오르그에 따르면 이 세포소기관은 각막, 수정체, 망막의 역할을 하는 부분을 갖추고 있으며 고등 다세포 동물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세포 플랑크톤(왼쪽)과 눈에 해당하는 세포소기관의 구조(가운데), 전자현미경 사진. 자료=호펜래스 린더

이 세포소기관은 이처럼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어, 처음 이를 본 연구팀은 이를 플랑크톤이 섭취한 다른 생물의 눈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이 세포소기관은 주변에 있는 먹이가 될 만한 세포를 찾아내면 먹이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화학적인 신호를 통해 알려준다. 이 작은 눈에는 투명한 먹이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듯한 편광필터도 있다. 눈이 있으면 먹이를 찾고 잡는 데 유리하다. 이 플랑크톤은 먹이를 잡는 데 쓰는 작살 같은 도구를 갖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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