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김준 현(現) 에너지전략본부장이 선임됐다. 그는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석유산업에서 새로운 수익창출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 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 신임 사장은 30일 SK에너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됨에 따라 1일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김준 SK에너지 신임 대표이사 사장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오랫동안 SK그룹과 석유사업 분야에 몸 담았다.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석유사업 기획을 맡았으며 SK㈜로 건너가서는 물류·서비스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을 지내면서 사업 전략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경험을 쌓았다. 이 같은 능력은 올해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맡으면서 십분 발휘됐다. 그는 설비운영을 효율적으로 바꿔 다양한 수익구조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에너지 사장은 올 1월부터 SK이노베이션의 정철길 사장이 겸임해왔다. 이번 신규 선임은 SK에너지 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에서 올해 경영 환경이 호전된 것을 계기 삼아 경영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기도 하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98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1526억원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김준 사장은 앞으로 SK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선제적 위기관리와 구조 혁신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석유산업이 공급 과잉과 경쟁으로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만큼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먹거리를 마련해야 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그는 급격한 석유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실행력을 높일 적임자"라며 "석유사업을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탈바꿈시키는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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