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데이트하던 거기?' … TV 틀면 보이는 롯데월드몰

옛 종로·명동거리 재현한 6층 테마존, 방송촬영 섭외 1순위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의 한 장면.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김수현이 공효진에게 랍스터 살 발라주던 그 레스토랑 어디에요?" 최근 20%에 가까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남녀 주인공이 데이트한 레스토랑이 시청자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남자가 짝사랑하는 여자의 접시 위에 묵묵히, 정성스럽게 랍스터 살을 발라 올려주고, 그 마음을 거절해야 하는 여자는 미안한 마음에 애써 태연한 척 하는 달달하고도 안타까운 장면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이곳은 사실 최상급 해산물과 값비싼 랍스터를 무제한으로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시푸드 뷔페다.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몰'이 주요 방송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쇼핑은 물론 영화 관람, 맛집 탐방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쇼핑 단지로 꾸며진 만큼 예능은 물론 드라마, 교양ㆍ정보 프로그램에서까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쇼핑몰 6층에 위치한 테마존 '서울서울3080'은 1930년대 종로 거리와 60~80년대 명동 거리를 재현했다. 추억의 공중전화박스와 인력거, 극장 포스터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롯데월드몰 내에서도 촬영 섭외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가수 지누션은 올 봄 롯데월드몰을 방문해 이곳에서 '게릴라데이트'를 진행했다. 롯데월드몰 '만남의장소'인 지하 1층 왕관 모형 앞에서 팬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에비뉴엘 6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펙(PECK)'에서 인터뷰를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한 공승연ㆍ이종현 커플도 쇼핑몰 5층 '강남 붕어빵'에서 구매한 붕어빵을 나눠 먹은 후 추억의 게임장 '펀잇(Fun It)'에서 오락 게임을 즐기고 추억의 전차 안에서 로맨스를 즐기는 등 제대로 된 '몰링(malling) 데이트'를 보여줬다.'썸남썸녀'의 강균성ㆍ서인영 커플의 데이트 장면은 실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쇼핑몰 6층 '내츄럴 소울 키친(Natural Soul Kitchen)'에서 점심을 먹고 프리미엄 생과일ㆍ디저트 전문점 '로이즈'에서 빙수를 먹은 뒤 패션 피플답게 이곳저곳 쇼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이 순서 그대로 '식사-후식-몰링'을 즐기며 똑같은 식당과 매장을 들르는 고객들도 생겨났다.최근에는 백화점 점원과 재벌 2세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가면'에도 롯데월드몰이 비춰졌다. 백화점 매장 직원 역을 맡은 수애가 일하는 곳으로 나온 백화점이 바로 롯데월드몰 내 명품관 에비뉴엘이다.롯데물산 관계자는 "국내의 유일무이한 초고층 복합쇼핑단지인 롯데월드몰ㆍ타워가 앞으로도 커플들의 데이트 명소처럼 고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거나 때로는 강렬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아경.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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