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리스 정부가 30일(현지시간) 만기가 되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 15억4000만유로(한화 1조9225억원)를 상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29일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이 IMF에 갚아야할 부채를 상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이 성사돼 72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추가 지원받지 못할 경우 30일 만기가 되는 IMF 부채를 갚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은행 영업을 전격 중단시키면서 IMF 부채 상환은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이 제공되거나 새 협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한편 그리스가 디폴트 이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움직임도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국민투표 이후 대화를 원하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정당 및 의회 지도자들과 그리스 사태를 논의한 뒤 기자들에게 "그리스가 국민투표 이후 협상 재개를 원한다면 우리로서는 당연히 협상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 국민들에게 구제금융 협상안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급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대비 1.97% 하락한 620.48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56%나 떨어진 1만1083.2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3.74% 하락한 4869.8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지수도 2.69% 하락한 386.17을 나타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290945497779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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