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 인민銀 부양에도 급락 '약세장 진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2주동안 20% 폭락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9일에도 급락마감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전고점 대비 22% 하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 27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강력한 부양 조치가 그리스발 악재에 묻히고 말았다. 인민은행은 7년만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인하하는 조치를 전격 발표했지만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불안감에 사로잡힌 투자자들을 다잡지 못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 급등으로 개장했지만 장중 급락반전하며 전거래일 대비 3.29% 밀린 405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000선을 무너뜨리며 전거래일 대비 7.58% 폭락한 3875.05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은 전거래일 대비 2.49% 오른 4297.48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고가와 저가의 폭이 4220포인트가 넘었다며 1992년 이후 최대 변동폭이라고 전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05% 폭락한 2351.40으로 마감됐다. 종목별로 희비가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상승 종목도 적지 않았다.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 덕분에 공상은행(1.81%)을 비롯한 4대 국유은행 주가는 모두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페트로차이나도 3.99%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4일 연속 하락하면서 에어차이나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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