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인생은 뺄셈, 행복은 곱셈' 출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의 김태섭 회장이 수필집 '인생은 뺄셈, 행복은 곱셈'을 출간했다. 김 회장은 1988년 창업해 30여년간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종사한 벤처 1세대 기업인이다. 창업 당시 400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현재는 3,000억 원에 이른다. 주 생산품은 마이크로SD카드, eMMC 등 메모리 반도체이다. 한해 1,500억 원 이상을 전 세계 3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20%에 이른다. 'GoldFlash' 라는 자사 브랜드제품은 국내시장 판매 1위이다.김 회장은 책에서 "덧셈의 성공법은 없다"라고 강조한다. 대학시절 BC카드를 '깡'한 85만 원으로 맨손 창업해 세 번 망하다시피 하고 네 번 재기하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결국 탐욕이 문제였다고 회고하며 경영은 '사람'이며, 모든 자원을 '작고, 날카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이길 수는 없지만 날카로운 사람은 큰 사람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대표적인 소통경영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0년부터 임직원 1,000여 명에게 매주 편지를 써왔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외국 SNS가 판치는 국내 실정에 '편지'라는 감성적 소통 도구로 독특한 기업문화를 일궈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일도 사람도 '뺄셈'의 인생을 살면 행복은 '곱셈'이 된다"라며 "고수는 뺄셈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이 책이 경영에세이가 아닌 경영인이 쓴 에세이임을 누누이 강조한다. 성공한 기업인의 자서전이 아니며 오히려 잘못된 삶을 반성하는 철저한 참회록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 책은 더 큰 성공보다 더 큰 행복을 원하는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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