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아젠다(DDA) 정책 세미나를 열고, DDA 작업계획 관련 동향과 우리나라의 분야별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현재 WTO 회원국들은 12월1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10차 각료회의에서 DDA 작업계획 수립 등을 도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이날 세미나는 산업부의 WTO DDA 협상 동향 발표에 이어 농업, 비농산물(NAMA), 서비스 3개 분야 전문가의 주제발표, DDA 협상 전반에 대한 종합토론 등이 진행됐다.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실장은 농업 분야 발표에서 "관세상한 적용 배제, 핵심 농산물에 대한 최소감축률 축소/배제 등 예외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비농산물 분야에 대해 "관세감축에 따른 대일, 대중 수출입 효과와 FTA 미체결 개도국 시장 등을 염두에 두고 평균관세감축방식 논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준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비스협상은 중국·아세안 지역을 위주로 특히 FTA를 체결하지 않았거나 자유화 수준이 낮은 국가의 시장접근 개선을 중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WTO 회원국들이 목표수준을 하향 조정해 DDA 작업계획을 수립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올해말 각료회의 계기에 DDA 작업계획 합의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2008년 이후 주요국과의 FTA 체결 등 시장개방 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므로 DDA 대응전략을 재점검해 실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산업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고 전문가·업계·관계부처와 추가 협의를 거쳐 우리 입장을 정립해 협상에 대응할 계획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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