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표절논란에 휩싸인 신경숙 작가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이유를 밝혔다.현택수는 22일 방송된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경숙 작가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작가·대형 출판사의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고 실망과 분노를 느껴 고발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이라도 출판사 창비 측에서 독자들에게 표절이냐, 아니냐를 분명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창비의 대표적 상징인 백낙청 교수가 나서서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택수는 특히 '진정한 사과는 행동과 피해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점을 힘줘 말했다. 그는 "'엄마를 부탁해'만 해도 200만 부가 팔렸다고 하니 출판사가 수백억원의 이득을 봤을 것이다. 작가도 인세가 수십억이다"고 말했다.또 "(창비 측이) '독자들에게 다 환불하겠다'는 정도의 진정한 사과가 있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되고 법으로 갈 필요도 없어진다"며 "그렇게 한다면 저도 고발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택수는 표절 논란을 문단 스스로 풀어야 한다는 문학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현택수는 "최초 고발한 이응준 작가도 언론에 기고하면서 (표절 문제가) 사회 밖으로 나왔다"면서 "문학계 안에서 15년 동안 못 풀었으니 사회문제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신 작가에 대해서는 "작가는 그냥 내버려둬라. 개인적인 망신도 당하고 얼마나 괴롭겠냐"며 "작가에게 자꾸 나서서 공개 사과하고 입장표명을 하라는 건 지나친 인권침해 같다"고 언급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