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내비게이션 '아틀란 에어로' 화면 모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맵퍼스(대표 김명준)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항공안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경항공기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아틀란 에어로(Atlan Aero)'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틀란 에어로'는 스포츠급 경항공기를 위한 전용 내비게이션으로 항공용 수치지도 위에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현재 고도와 경로상의 고도, 전방 지형에 대한 경고, 비행금지 구역 등 통제주의 공역에 대한 경고가 안내된다. 맵퍼스는 이번 개발을 통해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기술을 항공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며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항공안전기술개발사업'은 맵퍼스를 비롯해 건국대학교, 베셀, 삼양컴텍, 퍼스텍 등이 2016년 12월까지 진행하는 장기 국책 사업이다. '스포츠급 경항공기 개발' 과제를 중심으로, 맵퍼스는 항공용 수치지도 제작과 항공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미래 산업이라고 불리는 항공산업은 민항기와 항공정비(MRO)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항공산업은 낮은 수요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경항공기용 내비게이션 역시 전무했다. 이번 아틀란 에어로의 개발을 통해 경비행기 이동경로 안내, 비행 상황인식, 주변 장애물 회피, 경보 기술과 같은 항행 기술이 보급되면서 점차 증가하는 경비행기 운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전 운항 체계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적으로 항공레저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욕구가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항공 선진 기술 확보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아직 국내 경항공기 보급률을 낮은 편이지만 아틀란 에어로가 경항공기를 시작으로 상용화되면 국내 항공 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아틀란 에어로를 통해 신뢰도 높은 항공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국토교통 산업이 지속적으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구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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