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그렉시트는 그리스 국민·경제에 치명타'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사진: 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발생시 주요 타격은 그리스 국민과 경제가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루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 방송 CNN의 토론 프로그램 '파리드 자카리아 GPS' 인터뷰에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합의가 불발되면 그리스는 끔찍한 결과를 안게 될 것"이라면서 "그리스 경제가 끔찍하게 하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그리스는 협상 실패에 따른 타격을 가장 먼저 정면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4개월 연장된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종료된다. 이달 말 까지 그리스는 15억유로를 국제통화기금(IMF)에 상환해야 하는데 현재 국고가 바닥난 상황이다.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을 받지 못하면 채무 상환이 어려워져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 상황에 처하게 된다.루 장관은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 협상에 유연한 태도를 취해야 하겠지만 부담은 그리스가 지고 있다"면서 "그리스를 위한 가장 좋은 해법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이 그리스의 연금 개혁 등 재정긴축 세부사항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그리스의 조속한 결정을 압박한 것이다.루 장관은 또 "협상 실패의 충격이 국제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불투명하다"면서 "확실한 것은 그리스 외 다른 시장들도 분명히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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