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대책회의' 참석 이어 천안·평택 방문…직원·의료진 격려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주말에도'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대응 행보'를 이어갔다. 황 총리는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처음으로 방문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메르스 조기 종식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대책본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제3차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황 총리는 대책회의에 앞서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뒤 격리됐다가 최근 해제된 김현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와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그는 "김현아 간호사를 비롯해 헌신적으로 메르스 치료를 위해 힘쓰고 계신 모든 의료진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감사의 말씀드린다"면서 "정부도 최대한 지원해서 메르스 사태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책회의를 마친 뒤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메르스 핫라인 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황 총리는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기에 직접 정확한 사실을 설명하고 가장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콜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노력을 정확히 알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잘 안내해야 한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어 국가지정 메르스 치료병원인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을 찾았다. 그는 "천안은 단 한 명의 추가 감염자도 없었다. 이는 병원과 의료진의 노력 결과"라면서 "정부는 병원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또 메르스 피해지역인 경기도 평택시를 방문하고 남경필 경기도지사,공재광 평택시장, 원유철 유의동 의원 등과 '메르스 대응 상황 및 평택 지역 경기안정화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공군 김모 원사와 만나 "본인이 치료를 받느라 힘들었음에도 '혈장이 필요하면 언제든 내 피를 뽑아라'며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는 것을 보니 진정한 군인 정신을 보는 것 같다"고 격려했다.황 총리는 간담회 후 평택시 송북시장을 찾았다. 그는 "메르스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잘 안다"면서 "정부도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지역 경제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으니 곧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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