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엔 스마트 톡(TOK)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가정의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가 최근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보일러’는 물론 전기까지 생산하는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등 혁신적인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보일러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국가대표 보일러 제조사인 경동나비엔이다. 경동나비엔은 2013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보일러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나비엔 스마트 톡(TOK)’을 선보였다. 스마트보일러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홈’에서 난방을 책임지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스마트홈 시장 확대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더욱 밀접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해에는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하이브리젠SE’를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선보였다. 전기발전보일러는 난방과 함께 전기까지 생산이 가능해 향후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된다. 경동나비엔의 이러한 행보는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라는 일관된 목표와 ‘콘덴싱’이라는 탄탄한 기술적 기반이 배경이 됐다. 경동나비엔은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국가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하고자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이후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출에 나서며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여겨지던 보일러 산업의 패러다임까지 변화시켰다. 1991년 처음으로 보일러용 열교환기를 네델란드에 수출한 경동나비엔은 이후 CE인증 획득, 제품 품질 향상, 현지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보일러의 수출 산업화를 주도해왔다. 그 결과 경동나비엔은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 세계 3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며 2014년 기준 국내 보일러업계 수출액의 66.6%(한국무역협회 기준)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온수기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2008년 이후 7년 연속 순간식 콘덴싱 가스온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에는 2년 연속 순간식 콘덴싱 가스보일러 시장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최재범 경동나비엔 사장은 “고효율 에너지 기기 개발을 통해 국가 에너지의 효율적 운용에 기여하겠다는 것은 경동나비엔의 변함없는 철학이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과 소비자 편의성을 갖춘 제품과 시스템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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