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2015 공익캠페인 ‘안전, 그것은 첫 번째 상식’ 온에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오늘날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단연 ‘안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의지를 담아 공익 캠페인 ‘안전, 그것은 첫 번째 상식’ 시리즈(공사장편·바다편·연인편)를 온에어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공익 캠페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 보는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부족한 안전 의식을 자각하도록 만들었다. 또 공익 캠페인은 뻔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안전’이라는 딱딱한 이야기를 신선한 포맷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풀어내 공익 광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공사장편은 ‘당신은 상식적인 사람인가요? 다음 영상에서 비상식적인 점을 찾아보세요’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시작된다. 뒤이어 공사장을 찾은 한 남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고압적인 태도로 훈계를 하고 듣는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주눅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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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여기서 가장 비상식적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사현장에서 안전모를 미착용한 것’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남자의 얼굴이 포커스 된다. ‘갑질을 하는 모습이 비상식적일까?’를 고민하던 시청자들은 허를 찌르는 반전결과에 광고를 주목하게 된다.다음 광고를 기다리게 된다. 이번엔 화창한 날씨, 평화로운 백사장 사이로 젊은 여성 무리가 나타나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옷을 훌렁훌렁 벗어 던지고 바다로 뛰어든다. ‘여기서 가장 비상식적인 부분은?’ 어린아이들 앞에서 옷을 벗어 민망해 하는 어른들에게 던져진 예상을 뒤엎는 메시지는 바로 ‘수영 전 준비운동을 생략한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무심해지는 ‘안전 의식’을 자각하게 만드는 메시지다. 마지막으로 연인편에서는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어느 연인이 등장한다. 남자는 여자의 손에 들려있는 차키를 뺏어 혼자 떠나버린다. 황당한 여자는 하이힐을 신은 채 차를 쫓아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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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 비상식적인 부분은 바로 인도에서 뛰지 않고 자동차 도로에서 뛰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에서 뛰던 여자가 서둘러 인도로 올라가 뛰는 모습은 안전에 대한 진부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고 반전코드로 재미있게 풀어냄으로써 한수원만의 안전 캠페인으로 차별화 시킬 수 있었다. 광고를 기획·제작한 SK플래닛 광고부문 관계자는 “안전은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것보다도 우선시돼야 하지만 너무도 당연한 메시지라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릴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며 “‘한국수력원자력 안전 캠페인’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다양한 상황 속, 많은 가치들과 ‘안전’의 우선순위를 비교해 ‘안전’이라는 가치가 제일 먼저여야 함을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익광고 특유의 훈계형 메시지를 지양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안전불감증 테스트’ 형식을 차용해 위트 있는 반전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캠페인의 주목도와 흥미를 높이는 데 주효했다”고 덧붙였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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