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어린이집 방역
이들은 하절기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살균과 살충 방역소독을 혼합 실시하고 있다. 구는 이미 왕십리역사를 비롯한 성동구내 주요역사, 장애인 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방역을 마쳤으며, 주민이나 기관요청에 따라 주민거주지, 전통시장,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을 계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성동구 질병예방과 김동한 방역반장은 “ 평상시와 달리 메르스 발생 후 주민들의 방역요청이 폭주하고 있다”며 “주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휴일도 잊은 채 전 반원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11일 성동구내 17개동 전체에서 동시적으로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인 바 있다. 이날 방역에는 동 새마을자율방역봉사단과 직원 등 총 350여명이 방역에 투입, 주민이 이용하는 대중시설과 이면도로, 감염병 발생 취약지 등 동네 구석구석을 소독했다. 왕십리도선동 주민 이순자(75, 여)씨는“우리 같은 노인들이 메르스에 더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구청에서 방역을 해주니 안심이 된다”며 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성동구는 지난달 말 메르스 초기 단계 발빠르게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임시진료소와 24시간 메르스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메르스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성동구는 지난 5일 메르스 확진자가 1명, 확진자가 경유해 휴원 중인 병원이 1개소로 확인된 후 더 이상의 확산은 없는 상태다. 정원오 구청장은 “막연한 공포보다는 최선을 다해 예방하고 관리하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 이라며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메르스 대응에 전력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