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확진 병원 도미노.. '3차 유행' 불씨 커졌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2차 유행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병원에서 확진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메르스 3차 유행이라는 불안감이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어 보건복지부 등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최대 잠복기는 12일 종료된다. 이날 이후 발열 등 메르스 증세가 나타나 확진자로 확인될 경우 병원 내 연쇄감염이 있었다는 의미다. 이날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돼 감염자가 총 1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14번 환자(35)와 밀접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123번,124번,12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일~29일 14번 환자에 노출됐다. 126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 간병인으로 지난달 27일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이에 따라 간병인 간염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감염경로가 불투명했던 확진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메르스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는 지난 11일 확진자 중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각 2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는 평택박애병원에서 52번 환자(54)와 지난달 31일 밀접 접촉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견상 확진환자 수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환자가 속속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메르스 경유병원으로 분류됐던 평택굿모닝병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데다 평택박애병원이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보건당국은 1차 유행(평택성모병원), 2차 유행(삼성서울병원)에 이어 만약 3차 유행이 시작될 경우 예상되는 진원지 후보 병원 3곳을 지목한 바 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11일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해 3차 유행이 우려되는 곳으로 서울 메디힐병원, 경남 창원SK병원, 대전 을지대병원을 꼽았다. 이들 병원은 오는 23일까지 임시 폐쇄됐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1452300905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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