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전 부원장 2차·김진수 부원장보 3차 소환 조사
금융감독원 전경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검찰이 조영제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김진수 전 부원장보를 대질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이 경남기업의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대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11일 오전 10께부터 조 전 부원장과 김 전 부원장보를 비공개로 소환해 대질 조사하고 있다. 조 전 부원장은 김 전 부원장보와 함께 2013년 4월 농협ㆍ국민ㆍ신한은행을 압박해 700억원을 경남기업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채권 금융기관 관계자로부터 조 전 부원장과 김 전 부원장보가 압력을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전 부원장보가 채권금융기관 관계자를 불러 압력을 넣었을 때 남겨진 출입기록 등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은 워크아웃 특혜 지시가 조 전 부원장보다 상급자에게서 나온 정황은 잡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전 부원장 윗선에 관한 것은)아직까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부원장을 한 차례, 김 전 부원장보를 두 차례 소환했었다. 김 전 부원장보에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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