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로부터 봉쇄 명령을 받은 양천 메디힐병원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11일 양천 메디힐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천 메디힐병원 측은 "대형병원 의료진 및 관할 보건소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 덕분에 지역 내 감염 등 위험 상황을 초래하지 않고 98번 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메르스 확산을 막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98번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온 뒤 이상을 느껴 지난 2일과 3일 동네병원을 찾았다. 이후 4일부터 몸살과 구역감 등 메르스 징후가 나타나자 양천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이곳에서 사흘간 입원해 있다가 6일 오전 퇴원했지만 증상이 악화돼 다음날인 7일 새벽 메디힐병원 응급실로 다시 실려왔다. 이에 메디힐병원 측은 1인실에 재입원한 환자의 경과를 지켜보다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음압격리시설이 있는 지역 대형병원(이대목동병원)에 협조 요청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 메디힐병원 측은 "환자가 이탈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한시라도 빠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별도의 구급차를 준비했다. 환자 인계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케 했다"며 "이대목동병원 역시 사전 보고 받은 내용을 토대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격리된 음압실에서 환자를 검사했고, 최종 확진 이후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메디힐병원은 방역이 완료된 상태"라며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일부 의료진이 같은 기간 입원해 있던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할 구청 보건소와 함께 유사 동선에 있던 내원자들의 신상 파악 및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의료진을 포함해 추가적인 의심 증세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천 메디힐병원 내 메르스 환자 추가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외래진료는 물론 입·퇴원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506051452300905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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