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리츠 절반이 '주택'…뉴스테이 영향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들어 설립된 리츠(부동산 투자회사)의 절반 가까이가 주택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을 위한 민간 임대주택 '뉴스테이' 사업의 영향으로 주택 리츠의 비중이 확연히 높아진 것이다.11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에 따르면 올 1~5월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는 14개다. 전체 영업인가 수는 2010년 14개에서 2011년 22개로 늘었다가 2012년 11개로 급감했다. 이후 2013년 21개, 지난해 31개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택 리츠의 비중이 확연히 높아졌다. 2010년 4개(28.6%)에 불과했던 주택 리츠는 증감을 반복하다 2013년 2개(9.5%), 지난해 11개(35.4%)로 급증했다. 올 들어서는 6개로 전체의 42.8%나 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물류 리츠를 더하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010년 단 한 개도 없었던 물류 리츠는 2011년 1개, 2012년 2개, 2013년 1개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0개였다. 그러나 올 들어 5개월 동안 4개(28.6%)의 물류 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지난 5년간 물류에 투자한 리츠 수와 같다. 주택과 물류 리츠를 더한 비중은 현재 71.4%로 지난해의 2배나 된다. 리츠의 전통적인 투자상품인 오피스의 수익률이 하락세라 주택과 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송기욱 젠스타 선임연구원은 "오피스 자리를 주택과 물류가 채우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발효된 뉴스테이 정책으로 기업형 임대주택이 탄력을 받고 있고 물류의 경우 모바일 쇼핑 시장의 급성장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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