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커피·디저트 즐기는 실속형 소비 늘어아이스 음료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선봬CU편의점은 '프리미엄' 디저트, GS25는 '프리미엄' 음료로 승부
CU편의점이 카페베네와 손잡고 선보인 프리미엄 미니빙수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른 무더위에 편의점들이 아이스 음료 등 여름 상품을 예년보다 일찍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편의점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실속형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품을 좀더 고급화해 많은 수요를 끌어당기려 애쓰는 모습이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연속되는 등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상품 매출이 일찍부터 껑충 뛰었다.CU편의점에 따르면 무더위가 본격화된 지난 5월 아이스 드링크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48.1% 증가했다. 아이스 드링크에 빼놓을 수 없는 얼음 판매량도 같은 기간 48.5% 늘었고 아이스크림은 20.1%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1~9일) 여름상품은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 아이스드링크(20.5%), 얼음(15.4%), 아이스크림(16.2%) 등이 모두 증가했다.GS25에서도 지난달 아이스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49.1% 급증하는 등 여름상품 매출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외에 얼음 매출도 이달 들어 58.4% 뛰었고 아이스크림은 48.9%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달 아이스음료(24.4%), 아이스크림(16.1%)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특히 CU편의점과 GS25는 올해 아이스드링크 출시일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3월19일에 첫 선을 보였다. 해마다 더위가 빨라지는 추세임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까다로워진 고객입맛을 감안해 프리미엄 신제품들을 서둘러 내놓으며 본격 여름전쟁에 뛰어들었다. GS25는 아이스 음료 고급화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미 지난 4월 '자연은알로에'와 '헛개수', '레모나 드링크' 등 기존 음료 카테고리에서 인기 상위권이던 음료를 아이스 음료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팔각프리즈마 포장 방식을 도입한 프리미엄 아이스 커피 3종을 출시했다.
GS25가 새로운 포장형태로 선보인 프리미엄 아이스음료 3종
팔각프리즈마 포장 방식은 용기가 팔각형의 팩 형태로 만들어져 고열로 단시간에 살균할 수 있다. 따라서 음료에 첨가된 원유의 맛과 풍미를 잘 살릴 수 있고, '그립감'도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들이 음료를 얼음컵에 쉽게 부을 수 있도록 알루미늄커버(풀탭방식)를 사용했다. GS25 관계자는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인데다가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오면서 아이스음료가 5500만잔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CU편의점은 올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키덜트족을 대상으로 아이스 음료를 선보였다. 특히 강화하고 있는 것은 디저트 분야로, 지난 4월 냉동과일인 '트로피칼 망고바'를 선보인데 이어 5월에는 '트로피칼 파인애플바'를 추가 출시했다. 또 이달 초에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와 손잡고 프리미엄 미니빙수 4종(딸기, 녹차, 커피, 쿠키앤크림)을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CU 관계자는 "고급 디저트 열풍 속 디저트로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실속형 PB봉지얼음을 120g 파우치부터 800g, 2.5㎏ 등 다양한 용량으로 운영해 고객들의 더위를 달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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