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 첫날 2타 차 6위, '우즈 조카' 샤이엔 9언더파 '깜짝선두'
김세영이 매뉴라이프 첫날 13번홀에서 힘차게 티 샷을 하고 있다. 캠브리지(캐나다)=AFP연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세영(22ㆍ미래에셋)의 초반 스퍼트가 눈부시다.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휘슬베어골프장(파72ㆍ6613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7언더파 65타)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가 무려 9언더파의 '폭풍 샷'으로 선두에 나서 이변이다. 크리스티 커(미국)와 P.K. 콩크라판(태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했다.김세영은 이날 1, 2번홀 연속버디 등 출발부터 좋았다. 5, 9번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탰고, 후반에는 파5의 12번홀 이글과 16번홀 버디로 선두권에 근접했다. 평균 292.5야드의 장타에 그린적중률 100%의 '송곳아이언' 샷을 무기로 삼았다. 노스텍사스(공동 48위)와 킹스밀(공동 49위), 숍라이트(공동 42위) 등 최근 3개 대회의 부진을 씻어낼 호기다. 2월 바하마클래식, 4월 롯데챔피언십에 이어 '3승고지' 선점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9번홀(파5) 이글에 버디 8개(보기 1개)를 더해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10~12번홀의 3연속버디와 4, 5번홀과 16, 17번홀 등 두 차례의 연속버디 등 특히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결과적으로 6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가 됐다. 2012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RACV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올해는 LPGA투어에 입성했지만 최근 5개 대회 연속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최고 성적은 파운더스컵 공동 24위다. 이스라엘 선수 최초의 LPGA투어 멤버 래티샤 벡과 산드라 갈(독일)이 1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6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김세영의 공동 6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코츠 챔프' 최나연(28ㆍSK텔레콤)과 '파운더스컵 챔프' 김효주(20), 이일희(27ㆍ볼빅) 등이 공동 11위(6언더파 66타)에서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1, 2위의 경쟁은 반면 시들하다. '디펜딩챔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공동 43위(3언더파 69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86위(1언더파 71타)에 그치는 등 두 선수 모두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넘버 3'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역시 공동 65위(2언더파 70타)로 부진하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