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A투데이, WHO 인용해 밝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30명을 넘어선 가운데, 감염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WHO는 성명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건,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전염병 전문가들도 병의 확산을 예견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내 전염병 연구·정책센터의 마이클 오스티움(Michael Osterholm) 교수는 "환자들의 병세가 심해져 더욱 많이 기침을 하면 할수록 병이 더 많이 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병원을 통해 병이 확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티움 교수는 "의사들은 메르스 등 호흡기로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병원을 통해 쉽게 확산된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2003년 발발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역시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한데 모여 치료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빠르게 퍼졌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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