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기자
에넥스 '노르딕 그레이'
지난 1월 출시된 본사직영 브랜드 '뉴 스마트(New Smart)'의 '에코(Eco)' 시리즈와 '노르딕(Nordic)' 시리즈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판촉 프로모션과 온라인 광고 등을 펼친 온라인 사업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7.1% 증가했다. 주택시장 활성화와 이사철이 겹친 것도 매출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에넥스의 경영정상화 이면에는 뼈를 깎는 고통이 있었다. 창업주 박유재 회장이 100억원 상당의 개인 소유 부동산을 사재출연하고 직원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72억원을 마련했다. 지난 2013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이제는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에넥스 관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주방가구 위주였던 품목을 인테리어 가구, 사무용가구까지 키워나갈 것"이라며 "2017년 에넥스의 매출 목표액인 5000억원 달성을 위해 부엌가구 뿐만 아니라 종합가구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에넥스는 B2C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128개인 대리점을 올해 30개 더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 매출 증가세까지 더해지면서 에넥스의 B2C부문도 이익 창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주방가구 시장은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택 리모델링 열풍에 힘입어 향후 주방가구 시장은 2조원대까지 성장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