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오프 UNIST 교수…100번 이상 인용 논문 100편↑

'h-인덱스' 100 넘어…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보다 높아

▲로드니 루오프 UNIST 교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100번 이상 인용된 논문이 100편 이상 되는 국내 교수가 탄생했다. 로드니 루오프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교수가 h-인덱스 '100'을 돌파했다. UNIST(총장 조무제)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자연과학부 교수의 'h-인덱스(h-index)'가 100을 돌파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루오프 교수의 연구업적이 양적·질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슈테판 헬(Stefan W. Hell), 윌리엄 머너(William E. Moerner)의 h-인덱스는 각각 73, 65였다. h-인덱스 100은 어떤 과학자가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 회수가 100회 이상인 논문이 100건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논문 수와 피인용 회수가 연동되는 특징 때문에 h-인덱스는 연구업적의 양과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루오프 교수는 지금까지 410여 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전체 피인용 회수는 6만 회를 넘는다. 특히 100건의 논문은 100회 이상 인용될 정도로 다른 연구자에게 영향을 많이 끼쳤다. 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은 그의 전체 논문 중 약 24%를 차지한다.김소형 한국연구재단 학술기반진흥팀 박사는 "루오프 교수가 발표한 논문의 20% 이상이 100번 이상 인용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라며 "이는 그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이재성 UNIST 부총장은 "UNIST의 화학 분야 교수 경쟁력은 국내 최고일 뿐 아니라 양적, 질적으로 세계에서 겨뤄볼 만하다"며 "우수한 연구진을 바탕으로 인류에 공헌할 세계적 과학기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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