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말기암 판정에 남편 음독자살…'내가 먼저 죽어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내가 말기 암 판정을 받은 것을 비관한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10분께 광주 동구 한 주택 창고에서 A(77)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갑상선암 치료를 받고 있던 아내가 말기 판정을 받자 크게 낙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말기 암 판정 당시 A씨가 의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병원을 뛰쳐나갔다는 주변 목격자들이 말에 따라 A씨가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평소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사는 것은 다 아내 덕이다. 아내보다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 따라 죽을 준비를 다 해놨다' 는 등의 말을 가족들에게 입버릇처럼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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