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여 가구가 1년 사용할 수 있는 양…시, 태양광 발전 지원
▲서울 삼각산고등학교에 조성된 태양광 발전소(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태양광 미니발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나서고 있는 서울시가 지난 11년간 2만4000kW의 태양광 전력 생산을 허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시는 지난 11년간 총 224건 2만4276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을 허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7663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 할 수 있는 정도다.시가 발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동향'에 따르면 총 235건의 허가 중 86%인 203건이 2012년 이후에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건물 옥상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사업은 224건으로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중 95%를 차지했다.특히 2013년에는 태양광 허가건수가 전년대비 3.5배 증가하는 등 최근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수익성 악화에도 허가 건수가 60건에 달하기도 했다. 이는 2005~2011년 간 전체 허가건수 30건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한편 시는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태양광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실제 시는 2013년 이후 공모를 통해 협동조합 5곳에 공공부지 9개소(505kW)를 제공했다. 이후로도 시는 2018년까지 100개소(5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태양광 등의 발전사업을 하고자 하는 시민은 시 녹색에너지과(3MW이하)를 통해 허가를 얻어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발전 사업을 수행하는 데에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시는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화해가고 있다"며 "서울시내 곳곳에서 누구나 태양광 생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다양화하고, 사업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발굴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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