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기재배로 여주를 수확하고 있는 농민들
[아시아경제 노해섭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해남산 여주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다.군은 조기재배와 함께 농협 직거래사업단과의 계약 추진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뛰어난 기능성 작물인 여주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농가 재배면적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자 타 지역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조기재배와 함께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실제로 조기재배는 해남의 따뜻한 기후를 활용해 기존보다 2달 일찍 2중 시설하우스에 지난 3월 정식해 5월초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이른 수확으로 소비자 직거래의 경우 kg당 7천원에 판매, 기존보다 140% 높은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해남에서는 모두 4농가에서 0.8ha를 조기재배 해 여주를 생산하고 있다.2기작의 경우도 지난해 2농가 0.2ha 시범사업을 통해 별도 가온 없이도 생산량은 145%가 늘고 농가소득도 2배가 늘었다. 군은 재배지도와 함께 농가 교육을 통해 2중 하우스 시설을 활용한 2기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와 함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해남군여주연구회(회장 윤창현)는 농협 직거래사업단과 판매계약을 추진, 이달 하순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 납품할 예정이다. 20~25cm 일정크기 이상의 여주 1개당 1000원대로 계약해 재배농가의 출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농가 개별판매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또한 군은 올해 2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덕 재배시설 5ha, 건조기 5대 등도 지원한다. 짧은 생과 유통기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여주 판매가 30%에 달하고 있는 만큼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뇨와 고혈압 강하에 좋은 식물 인슐린 여주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반면 재배면적이 늘어 판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시설재배 전환과 함께 조기재배와 2기작재배 지도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해남에서는 올해 50여 농가가 17ha(시설하우스 4ha)의 여주를 재배, 10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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