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별이 너무 많아!'

ISS 보는 별들의 축제

▲지구를 배경으로 우주공간에 수많은 별이 반짝이고 있다.[사진제공=NASA/Terry Virts]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밤하늘의 별자리수많은 별 중 그곳저 먼 곳의 그리움<hr/>밤하늘에서 특정 별자리를 찾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구름이 끼거나 혹은 도시의 내뿜는 네온사인은 별자리 관찰을 방해한다. 지구는 별을 지켜볼 수 있는 밤에도 수많은 인공적인 빛을 만들어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자리를 찾는 이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둠이 내리고 맑은 하늘. 북극성과 북두칠성, 오리온자리 등 여러 별자리들이 빛을 발한다. 그동안 인류가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을 통해 별자리를 파악하는 것은 조금의 시간을 투자한다면 확인할 수 있다. 별자리는 저 먼 곳에 대한 그리움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구름의 간섭도 없고 네온사인도 없는 우주 공간에서 별자리를 관찰하는 것은 어떨까. 지상에서 약 350㎞ 상공에서 매일 열여섯 번씩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이곳에는 구름도 없고 인공적 불빛의 간섭도 없다.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반짝이는 별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지나치게 맑고 깨끗한 탓일까. ISS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우주비행사 테리 버츠는 ISS에서 관찰하는 별자리를 두고 "수없이 많은 별들이 서로 반짝이다 보니 별자리를 파악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ISS에서 촬영한, 그가 올린 사진을 보면 수많은 별들이 우주 공간에서 빼곡히 자리 잡고 자신을 쳐다봐 달라는 듯 맘껏 빛을 발하고 있다. 특정 별자리를 찾을 게 아니라 '별들의 축제'를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 그리움은 짙어질 것 같다.

▲반짝이는 별이 너무 많아 ISS에서 별자리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사진제공=NASA/Terry Virts]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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