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4위 '36홀 1보기의 힘~'

킹스밀챔피언십 둘째날 2타 줄여 6언더파, 앨리슨 리 9언더파 선두, 박인비 3언더파 13위

유소연이 킹스밀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 퍼팅 후 갤러리를 향해 공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윌리엄스버그(美 버지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8위 유소연(25)이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놓았다.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골프장(파71ㆍ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킹스밀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둘째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4위(6언더파 136타)에 올랐다. 선두 앨리슨 리(미국ㆍ9언더파 133타)와는 3타 차에 불과하다. 작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우승 이후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냈던 견고함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페어웨이안착률 78.6%, 그린적중률 77.8%에 이를 정도로 샷이 흔들리지 않았다.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2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 다시 1타씩을 줄였다. 17번째홀인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의 티'였다. 1라운드에서 26개를 기록한 퍼팅수가 29개로 조금 늘어난 것도 아쉬운 점이다.올해 9개 대회에 등판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노렸는데 17번째홀에서 아쉽게 1타를 잃었다"면서 "샷이 나쁘지 않고 퍼팅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도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앨리슨 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 싸움을 이어갔다. 이민지(호주)도 2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5타)에 오르며 '루키 돌풍'에 가세했다. 1라운드에서 '깜짝선두'를 달렸던 조안나 클라튼(프랑스)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까먹었다. 공동 22위(2언더파 140타)까지 추락했다.3승 선점 경쟁을 벌이는 '빅3'의 자존심 대결에선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한 발 앞서 나갔다.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4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공동 13위(3언더파 139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신인왕 포인트 1위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파운더스컵 챔프' 김효주(20)는 박인비와 같은 순위를 달리고 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