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역사 앞에 떳떳했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역사 앞에 떳떳했다고 자부한다"며 자신의 정치 인생을 회고했다. 14일 김 전 총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화보집 '운정 김종필 한국 현대사의 증인 JP 화보집' 출판기념회 인사말에서 "내 좌우명은 일상사무사(日常思無邪)"라면서 "사(邪)를 버리고 정(正)을 취할 때 역사는 우리 편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여러 굴곡을 지나 오늘의 발전된 조국을 보면서, 그래도 역사는 우리 편이라는 것을 느낀다"며 "역사는 갈지자로 어긋나고 비틀거리더라도 결국은 정의를 향해 나아간다는 진실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지만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에 행사장을 떠나는 참석자 수백명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는 등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이완구 전 총리의 검찰 출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정직'을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총리의 검찰 소환에 대한 질문에 "정직하고, 정직하고, 따뜻하게 살아나가길 희구(希求)한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