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총 18편 선정
▲박소라·김태훈씨가 공동으로 제안한 '길을 따라 걷다(Walking with the road)'(사진=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잠실종합운동장에 '도보전용 공중보행로' 등을 설치해 색다른 공간으로 꾸며보자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나왔다.서울시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밑그림을 구상하기 위해 진행한 '서울, 내일을 준비하다-POST88 잠실종합운동장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결과 총 18편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우선 우수작으로는 박소라·김태훈씨가 공동으로 제안한 '길을 따라 걷다(Walking with the road)'가 선정됐다. 두 사람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잠실 운동장의 3개 출입구와 주경기장, 잠실야구장 등 주요 시설물을 연결하는 도보전용 공중보행로를 설치하는 것이다.나석영씨가 제안한 '잠실로(잠실路)'도 우수작 중 하나로 꼽혔다. 나씨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코엑스~한전부지~탄천~종합운동장에 폭 40m, 길이 1.1㎞의 보행자 전용 입체가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3개 우수작 중 하나인 임나영·유현정씨의 '레저 스케이프(Leisure_scape) - 여가경관 계획'은 탄천주차장부지와 탄천변 굴다리 주변에 여가문화시설을 조성해 수변경관을 개선하자고 제안했다.이밖에도 시는 ▲종합운동장에 지하공간(광장)을 조성하는 GAMSIL LAYERING ▲스포츠 체험교실·상가 조성을 제안한 Wrinkle CITY in Jamsil' 등 5편을 장려상수상작으로 선정했고, 기타 10개 작품도 입선작으로 뽑았다.우수상 3편에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서울시장상이 제공되며, 장려상 5편에는 30만원의 상금과 시장상, 입선 10편에는 5만원 상품권과 시장상이 수여 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5일 시청에서 열린다.시는 이번에 선정된 시민아이디어 18편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당선작들과 함께 '국제교류복합지구 기본계획'에 활용 할 계획이다.이대택 심사위원장(국민대 교수)은 "이번에 선정된 시민 아이디어가 그대로 반영되기는 힘들더라도 전문가들이 제안의 취지와 의도를 충분히 살려 기본계획 수립에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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