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중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100선 붕괴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2100선을 돌파한 이후 15거래일만에 2100선이 위협받고 있다. 6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8.51포인트(1.34%) 내린 2103.72를 기록 중이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오는 7일 열리는 영국 총선을 앞두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1% 이상 급락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유럽증시도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지며 독일과 프랑스 지수가 2% 이상 하락하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만8000선, 5000선을 하회하는 등 급락했다. 개장 직후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도 매도세로 돌아서 기관과 동반매도세에 나서면서 낙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은 57억원, 기관은 777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주요 지지선 중 하나였던 20일 이동평균선인 2120선이 무너지면서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차 지지선으로 분류되던 2120선이 무너진만큼 2차 지지선인 2090선 붕괴 여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급락에 증권주들 또한 일제히 급락세를 맞고 있다.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10시14분 현재 전장대비 178.46포인트(6.75%) 빠진 2465.89를 기록 중이다. 주요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해 대우증권(-9.06%), 현대증권(-6.98%), 대신증권(-5.95%), 유안타증권(-6.79%), NH투자증권(-5.52%) 등 증권업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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