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부진 우려…2130선 후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미국의 경기부진 우려가 커지며 유럽과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여파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장 직후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30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2포인트(0.46%) 내린 2132.8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0% 성장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유럽과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뒤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발표했는데 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지만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따라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대외악재 여파와 환율에 대한 불안감 등이 겹친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8억원, 106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은 46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8억원 매수물량이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3%), 섬유의복(-3.55%), 전기가스업(-1.24%), 운수창고(-1.28%), 통신업(-1.18%), 은행(-1.15%), 철강금속(1.31%), 비금속광물(-1.1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0.73%), 음식료품(0.3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0.29%), SK하이닉스(-0.85%), 한국전력(-1.36%), NAVER(-3.83%), 제일모직(-4.50%), 기아차(-1.58%), 삼성에스디에스(-1.8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1.2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상한가없이 248종목이 강세, 하한가없이 528종목은 약세다. 65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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